"좋아한다"..'슬의생' 정경호♥︎곽선영-전미도♥︎김준한, 묘한 러브라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10 10: 19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정경호와 곽선영, 전미도와 김준한이 러브라인을 형성해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대단한 미사여구 없이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김준완(정경호 분)이 이익순(곽선영 분)에게 사귀자고 고백한 모습이 담겼다. 익순은 준완의 절친인 이익준(조정석 분)의 친동생이다.
또한 안치홍(김준한 분)은 선배 채송화(전미도 분)를 혼자 마음에 두고 있음을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늦은 시각까지 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송화를 찾아간 치홍. 그는 “오늘 커피 많이 마셨을 거 같아서”라며 세심하게 디카페인 커피 한 잔을 건넸다. 때 마침 송화는 할 말이 있었는지 “그래. 너 거기 잠깐 앉아보라”고 했는데 뜻밖의 고백을 받았다.
안치홍은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저 잡일 잘하는데”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채송화는 “너 혹시 나 좋아해?”라고 서슴없이 물어봤다. 잠시 당황한 치홍. 
그는 그러나 숨기지 않고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죄송하다. 근데 저 진짜 교수님을 좋아한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채송화는 장난처럼 받아들이며 “하지마. 왜 그래. 그냥 하지 말라”고 무시하듯 넘겼다. “제가 교수님 불편하지 않게 알아서 잘 하겠다.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긴가민가했던 김준완과 이익순의 관계도 진전됐다. 서울에서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익순은 하룻밤 오빠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는데, 이날 준완도 익준에 집에 갔다. 좋아하는 동생의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도둑으로 오해받아 익순의 발차기에 맞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미안해하던 익순은 이튿날 아침 일찍 부대로 복귀하려다가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오고 말았다. 바쁜 오빠들에게 미안해 배송을 부탁했지만, 준완이 “내가 갖다주겠다”며 익순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고마운 마음에 초콜릿을 선물한 익순에게 준완은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고 박력있게 고백했다. 익순은 아무런 감지를 못했다는 듯 놀란 표정을 보였다.
양석형(김대명 분)의 어머니(문희경 분)가 채송화를 며느리로서 마음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무심한 듯 다정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표 대사가 보는 이들에게도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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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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