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맹활약은 무리뉴 덕? '적응 도우미' 달롯 영입한 장본인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0 15: 19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던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무의식적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에서 뛸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 시절 영입했던 달롯의 존재가 페르난데스의 이적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페르난데스는 2019-2020시즌 후반기 맨유가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폴 포그바 부상으로 중원의 창의성이 결여된 부분을 완벽하게 메워주는 동시에 주위 동료들의 능력까지 극대화했다. 맨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1경기 무패 행진(8승 3무)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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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여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달롯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달롯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나를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며 “포르투갈어로 대화하고 호텔이 아닌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같은 국적의 팀 동료의 존재가 많은 도움이 됐다. 
그 때문에 미러는 달롯을 영입한 무리뉴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롯은 2018-2019시즌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애매한 활약상과 이번 시즌 아론 완비사카의 합류로 팀내 입지를 잃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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