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 루카쿠, "집에 TV도 없었는데 아드리아누와 얘기하다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4.10 18: 15

'성공한 덕후(성덕)'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자신의 우상이자 구단 레전드 공격수인 아드리아누와 얘기하며 소싯적 불우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루카쿠는 첼시,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3위에 일조했다.
지금은 손꼽히는 공격수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은 루카쿠이지만 힘들었던 유년 시절도 있었다.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드리아누와 대담할 기회를 가진 그는 “이탈리아로 이적할 기회가 있다면 인터 밀란뿐이라고 생각했다. 난 당신의 열렬한 팬이었다.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어린 시절 돈이 없어 집에 TV도 없었다. 주말에 삼촌 집에 가서 유투브로 당신의 경기를 봤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선 당신과 오바페미 마르틴스를 투톱으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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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아드리아누와 함께 뛰는 상상도 했다. “만약 우리가 인터 밀란에서 함께 뛰었다면? 둘이 한 시즌에 70골은 넣었을 것이다. 골도 넣고 팀도 많이 도우는 게 나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상상을 한 루카쿠는 “당신이 인터 밀란에서 이룬 성과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발전을 다짐했다.
루카쿠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해 17골 2도움을 기록,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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