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료 '2561억' 더 내야 한다...첼시, 받을 돈 15억 남아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1 06: 02

코로나19 사태로 구단의 재정에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치러야 할 대가가 아직 남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 분할금을 밝혔다. 총 20팀 중 분할금 잔액이 가장 많은 팀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아직 1억 6930만 파운드(약 2561억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맨유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굵직한 영입들을 성사시켰다. 해리 매과이어를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으로 영입했다. 아론 완비사카를 5000만 파운드(약 756억 원), 다니엘 제임스를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에 데려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선 옵션 포함 최대 8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액을 투자했지만 선수 영입은 효과 만점이었다. 매과이어와 완비사카는 오랜 기간 맨유의 고민거리였던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고, 제임스는 ‘저비용-고효율’의 활약상을 보여줬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맨유 공격의 화룡점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이적료는 여러 차례 나누어 분할 지급된다. 워낙 거액이다보니 한 번에 돈이 오가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의외의 변수가 됐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리그 진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지면서 경기장 입장료, 상품 판매 수익 등이 줄어들며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됐다. 맨유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을 위해 거액을 투자한 구단들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8370만 파운드, 토트넘은 8340만 파운드를 더 내야 한다. EPL 빅6 팀들 대부분이 아직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 다만 이적 시장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던 첼시는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을 받아야 한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