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재개 가능성에 英 흥분..."팬들에게 완벽한 강장제 될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1 09: 31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 가능성이 전해지자 축구에 목마른 영국 언론이 기대감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가 다음달 돌아온다면 영국 팬들에겐 완벽한 자양강장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대부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재가된다면 축구 팬들에 마른 단비가 될 수 있다는 것.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분데스리가 CEO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축구는 우리 문화의 일부다.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라며 1, 2부리그의 5월 초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드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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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분데스리가 재개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 때문이다. 25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55)이 1위, 도르트문트(승점 51)가 2위에 자리했다. 13라우드가 남은 상황에서 5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7)까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우승만큼 흥미로운 강등권 경쟁도 남아있다. 최하위 파더보른(승점 16)과 11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의 승점차는 14점에 불과하다. 향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 칠 수 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16위가 하부리그 팀과 펼치는 승강 플레이오프도 있다. 
유럽 최고의 잠재성을 갖춘 선수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이상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등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티모 베르너, 다욧 우파메카노(이상 RB라이프치히),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같이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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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우려스럽다. 독일 내 확진자수는 10일 오전 기준으로 11만 명을 넘겼다. 유럽내 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 심지어 현재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국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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