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포지션을 추구하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중견수 김지찬'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지찬은 지난해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율 5할3푼1리(32타수 17안타) 1타점 10득점 9도루 출루율 .559 장타율 .594를 찍었다.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 최다 도루상, 최우수 수비상을 휩쓸었고 올스타 2루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지찬은 무릎 통증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귀국 후 자체 평가전에서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 벤치는 김지찬이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해 중견수 시험 무대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팀은 김지찬(중견수)-박찬도(좌익수)-양우현(유격수)-이성곤(1루수)-송준석(우익수)-김호재(3루수)-김성표(2루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최채흥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백팀은 박해민(중견수)-박계범(유격수)-이성규(1루수)-김동엽(좌익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김재현(2루수)-이현동(우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윤성환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