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7K 완봉' 장민재, 22이닝 연속 무자책 '미스터 제로'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11 15: 43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30)가 7이닝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이다. 
장민재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백팀의 2-0 승리를 이끈 완봉승. 투구수도 79개에 불과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자체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로써 장민재는 지난달 6일 미국에서 치러진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팀과 연습경기부터 귀국 후 4차례 청백전까지, 선발로 나선 최근 5경기에서 22이닝 14피안타 4볼넷 16탈삼진 1실점 무자책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을 떨쳤다. 1회 유장혁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2회에는 김태균의 강습 타구도 침착하게 처리했다. 3회 이동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봉쇄하며 노히터 행진. 
위기는 4회 찾아왔다. 1루수 이성열의 포구 실책과 최재훈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민재는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내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5회에도 올라온 장민재는 7회까지 홀로 백팀 마운드를 책임졌다. 5회 하주석의 기습 번트를 침착하게 잡아 처리했고, 6회에는 정은원을 삼진 요리했다. 7회에는 하주석에게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도 79개. 최고 136km 직구(36개) 외에도 포크(18개) 슬라이더(13개) 투심(7개) 커브(5개) 등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제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팀 청팀 선발투수 김민우도 호투했다. 5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고 구속은 144km. 
타선에선 노시환과 이해창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이용규, 장진혁, 정진호는 1안타 1도루. 지난 9일 경기에서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던 노태형은 이날도 6회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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