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에서 귀국한 日 풋살 선수의 경고..."일본, 코로나 위험 유럽보다 더 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2 11: 41

스페인에서 돌아온 일본 여자 풋살 선수가 일본의 안일한 코로나 대처에 진저리를 쳤다.
일본 '풋볼 존 웹'은 12일 "스페인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여자 풋살 선수 후지타 미오는 유럽보다 자국이 더 걸리기 쉬운 환경이라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각 국에서 몰아친 코로나 광풍이 이제 일본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3월 대부분을 올림픽 강행을 위해 코로나를 방치한 상황이라 사태가 심각하다.

일각에서는 일본 열도에 코로나가 이미 만연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반 시민말고도 각 스포츠 프로 종목이나 정치계, 연예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는 아사히 TV의 메인 아나운서 도미카와 유타마저 양성 반응이 나와 큰 충격을 줬다.
후지타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 스페인에서 뛰다 돌아왔지만 "솔직히 (유럽보다) 귀국하고 나고 일본이 더 감염 위험이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풋볼존웹은 "후지타는 지난 7월 스페인으로 건너가서 마드리드에 위치한 여자 풋살팀에서 뛰고 있었다. 이후 스페인에서 코로나가 폭증하며 비상 사태 선언으로 리그가 중단되자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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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따르면 후지타는 자신의 SNS에 "귀국 후 잠복 기간이 있기 때문에 호텔서 격리 생활을 보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후지타는 "솔직히 일본이 감염 위험이 높다고 느끼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공항이나 공공 장소서 항상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는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역소에서도 거리를 두지 않고 서로 나란히 줄을 서게 했다. 뉴스를 보고 일본 내에서 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직접 체험함 선수가 직접 일본의 방역 대책이나 분위기가 허술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은 도쿄도를 중심으로 어느새 확진자수가 7000여명에 돌입했다.
후지타는 "나도 해외서 체험하지 않고 일본서 지냈으면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라면서 "코로나가 자신이나 가족에 발생할 수 있다. 두렵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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