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경질 후 헤어진 여자 친구 비난..."너 때문에 아스날이 못 이긴 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2 17: 06

우나이 에메리 전 아스날 감독의 여자 친구가 그의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우나이 에미리 감독은 아스날에서 경질당한 직후 전 여자 친구를 '하얀 마녀라고 부르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에 큰 기대를 받고 온 에메리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과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으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는 지난해 11월 중도 경질됐다.

영국에서 실패를 맛 본 에메리 감독은 사생활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상황이다. 에메리 감독이 아스날에 부임한 이후 2년 간 사귄 여자 친구가 그의 행적에 대해 폭로한 것.
에메리 감독은 지난 1998년 스페인에서 만난 루이스 페르난데스와 결혼해서 아들 한 명을 가졌다. 아들 랜더 에메리는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뛰고 있다.
48세의 에메리 감독과 2년 동안 사귀었던 사차 라이트(35세)는 "에메리 감독은 나와 첫 만남에서 아내와 6년 이상 별거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에메리 감독의 숨겨진 사생활을 알린 라이트는 "에메리 감독이 아스날에서 경질되고 나서 "너와 헤어지고 나서 나한테 불행이 왔다고 나를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더 선과 인터뷰서 라이트는 "처음에는 에메리가 신사적이고 가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결혼이나 동거 등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9월에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에메리 감독에게 여자 친구와 결별이 시련이 된 것일까. 9월 이후 아스날은 무승 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이것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라이트는 "에메리는 경질되고 나서 12월에 '너 때문에 경질됐다'라고 나를 비난했다. 그는 내가 '하얀 마녀'라며 그에게 불행만 줬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에메리는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아스날이 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에게 헤어지고 나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직 경질과 여자 친구의 사생활 폭로까지. 에메리 감독에게 짧지 않았던 런던 생활은 나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에메리 감독과 사카. 아래는 에메리 감독과 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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