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6연승’ 드래곤X, 단독 2위 등극… 아프리카 PO 좌절(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12 19: 38

 드래곤X의 뒷심이 예사롭지 않다. 아프리카를 제압한 드래곤X가 T1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드래곤X는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아프리카전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드래곤X는 시즌 13승(4패, 득실 +15) 고지 등반과 함께 T1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시즌 10패째(7승, 득실 -6)를 기록한 아프리카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는 드래곤X가 ‘포킹 바루스’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선취점을 올렸다. 초반 인베이드로 봇 라인에 힘을 세게 부여한 드래곤X는 주도권을 활용해 성장 격차를 계속 벌렸다. 발이 풀린 ‘케리아’ 류민석의 모르가나는 10분 경 미드 라인으로 이동해 자르반4세의 역갱을 받아치며 팀에 큰 이득을 제공했다.

연이은 흔들기로 아프리카는 버틸 힘을 점점 잃기 시작했다. 16분 경 벌어진 한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드래곤X는 ‘협곡의 전령’을 풀면서 전투에 돌입했다.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가 후방에서 덮치는 등 분전했지만 드래곤X는 ‘도란’ 최현준의 오른이 맹활약하며 경기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21분 경 드래곤X는 봇 2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내셔 남작 버프도 획득하는 양동 작전을 성공시켜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이후 쉬지 않고 몰아친 드래곤X는 한타 대승과 함께 26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 일격을 당한 후 드래곤X는 바루스-모르가나 조합을 다시 선택해 봇 라인전에 힘을 더했다. 드래곤X의 밴픽 전략은 주효했다. 드래곤X는 미드-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표식’ 홍창현의 올라프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반면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오른이 ‘도란’ 최현준의 사일러스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균형을 맞췄다.
17분 경 드래곤X는 아프리카의 노림수를 받아친 뒤, 한타에서 대승해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쵸비’ 정지훈의 아트록스는 17분에 이어 20분에도 ‘미스틱’ 진성준의 미스포춘을 계속 낚아채 판을 뒤흔들었다. 이후 드래곤X는 22분 경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면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사이드 운영에 돌입한 드래곤X는 35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8분 경 벌어진 아트록스의 실수는 기우였다. 이후 넥서스로 진격한 드래곤X는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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