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폭풍 오열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가 살고 싶다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현정(신동미)은 계근상(오의식)에게 "유리가 왜 처음에 우리한테 안 오고 숨었었는지 알겠다"라며 가게를 맡기고 곧장 차유리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야외로 나가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밝아진 차유리 모습에 고현정은 "이제 차유리 같네. 5년 동안 내 옆에도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유리는 "그럼 언니 곁에도 딱 붙어 있었지"라며 웃었다. 이에 고현정은 "나는 네가 잠깐 어디 간 거 같았어. 그러다 두 번 다시 못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니까 밥도 못 먹고 펑펑 울고..그런데 또 그러다 보니까 배가 고파지더라. 그래서 밥도 먹고 하준이도 보고 일도 하고.. 그러다 문득.. 내가 널 조금씩 잊어가고 있더라고..네 생일을 챙긴 건 부여잡고 싶었던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차유리는 "근데 안 잊히는 게 더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 보는 거 만큼 지옥 같은 것도 없다. 걔한테 괜히 죄책감만 주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차유리 집으로 돌아왔고 고현정은 차유리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차무풍(박수영)과 전은숙(김미경)은 "이게 얼마만이냐. 이런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전은숙은 차유리에게 "우리 이런 시간 오래오래 만들자"고 말했고 죽음을 앞둔 차유리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다음날 차유리는 전은숙과 병원으로 향했고 조강화가 트라우마를 견뎌내기 위해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10분만에 다시 뛰쳐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차유리는 조강화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조강화를 보게 됐다.
차유리는 "괜찮아. 숨 쉬어"라며 조강화를 안심시켰다. 이에 조강화는 "왜 그랬어, 왜 나만 두고 갔어 네가 살았어야지 왜"라며 차유리를 붙잡고 오열했다. 앞서 조강화는 아이를 살리고 차유리가 죽음을 선택한 사실을 원망하고 있던 것. 이에 차유리는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강화를 진정 시키고 돌아선 차유리는 지난 밤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나도 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결국 미동댁을 찾아가 "나 살면 안 돼?, 살고 싶어. 미동댁,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나도 살고 싶었고 살고 싶어. 우리 서우랑 아빠랑 엄마랑 더 오래오래 보고 싶단 말이야. 나 살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고현정은 계근상에게 "죽고 싶다는 말보다 더 절실한 말이 뭔지 아냐 '살고 싶다' 다, 유리가 살고 싶단다. 근데 살고 싶으면 살아야 되는 거 아니냐 유리가 좀 있으면 죽어. 곧 다시 죽는다고."라며 털어놨다. 그때 조강화가 들어왔고 "유리가 죽는다고. 왜.. 왜 유리가 다시 죽어"라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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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마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