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EPL 아닌 라리가행?...토트넘 "돈 없어도 맨유는 안 보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3 07: 15

세계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깰 것이 유력한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유를 비롯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팀들에 케인을 보낼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2억 파운드(약 3026억 원)의 이적료를 받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맨유를 포함한 EPL 빅6 팀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현지 매체들을 통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케인의 이적을 고려 중인 것이 전해졌다. 10억 파운드(약 1조 5130억 원)을 들여 신구장을 지을 당시 막대한 부채가 발생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겹친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이 남다르지만 최근 들어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 축구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과 인터뷰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맨유를 비롯해 다수의 빅클럽들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레비 회장은 케인에 2억 파운드라는 가격표를 붙였다. 지난 2017년 네이마르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1억 9800만 파운드(약 2900억 원)을 넘어서는 액수다. 
단 조건이 있다. 맨유는 안 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도 맨유 이적에 열린 입장”이라면서도 “맨유나  EPL 내 라이벌 클럽으로 갈 것 같지 않다”라고 전했다. 리그 내 이적이 쉽지 않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