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양키스+SD 이변' 美매체, 리그 재편안으로 시뮬레이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13 11: 37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논의한 리그 재편안을 토대로 시즌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상적인 리그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근 30개 구단의 각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중심으로 리그를 재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그레이트푸르트리그(자몽리그), 애리조나주의 캑터스리그(선인장리그)로 재편된 리그는 기존의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구분 없이 각 구단 훈련장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논의를 했다.
'USA투데이'가 보도한 리그 재편안에 따르면 자몽리그는 북부,남부,동부리그로 구성이 된다. 북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토론토, 디트로이트, 피츠버그가 속해 있다. 남부지구는 보스턴, 미네소타, 애틀랜타, 탬파베이, 볼티모어로 구성되어 있고 동부지구는 워싱턴, 휴스턴,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 마이애미로 꾸려진다.

승리를 거둔 양키스 애런 분 감독과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캑터스리그는 북동부지구, 서부지구, 북서부지구로 이뤄진다. 북동부지구는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콜로라도, 오클랜드가 속한다. 서부지구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로 구성됐고 북동부지구는 밀워키, 샌디에이고, 시애틀, 텍사스, 캔자스시티가 한 지구에 포함됐다.
이에 매체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OOTP21(Out Of The Park baseball 21)’을 기반으로 재편된 리그의 결과를 예상했다. 일단 매체는 리그 일정에 약간 변화를 줬다. ▲75경기 리그 ▲30인 로스터 ▲양대리그 지명타자 제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인터리그 금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없애고 디비전시리즈 7전4선승제 등의 제도로 리그를 시뮬레이션 했다. 
매체의 시뮬레이션 결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대체적으로 시즌 전 판도 예상과 비슷하다. 자몽리그에서는 동부지구 휴스턴, 북부지구 뉴욕 양키스, 남부지구 애틀랜타가 지구 타이틀을 차지했고 탬파베이가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선인장리그에서는 북동부지구 시카고 컵스, 북서부지구 샌디에이고, 서부지구 LA 다저스가 지구에서 우승했다. LA 에인절스가 와일드카드.
의외의 결과로는 샌디에이고의 선전을 꼽았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선인장리그 북서부지구에서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이득을 봤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순위 예측 프로그램 ‘PECOTA’에서는 북서부지구에 속한 5개 팀 중 확실한 우승 후보도 없고 우승 계획을 세우려는 팀은 없다”면서 “나머지 4개 팀인 밀워키, 시애틀, 텍사스, 캔자스시티는 모두 승패마진이 적자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자몽리그 우승팀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하지만 우승은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샌디에이고와 7차전 승부를 펼치며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뮬레이션은 비시즌 게릿 콜을 영입하는 등 선발진을 보강하고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양키스의 우승을 점쳤다.
아울러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매체는 “캑터스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싸움으로 치열할 것이고, 자몽리그 남부지구 역시 치열하게 싸웠다. 그리고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75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20홈런 9도루 WAR 5.6, 조정OPS 202로 시즌 길이에 관계없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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