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의 잉글랜드 베스트 11, '불화설' 시어러-중원엔 '스램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3 14: 59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자신의 데뷔 이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오언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자신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본인을 제외한 11명을 선정했다. 뉴캐슬 시절 불화설이 있었던 앨런 시어러를 포함시킨 것이 눈길을 끈다. 
오언의 베스트 라인업에는 최전바에 시어러-웨인 루니, 중원에 프랭크 램파드-폴 스콜스-스티븐 제라드가 꼽혔다. 좌우 측면에는 애슐리 콜-데이비드 베컴, 수비진에 존 테리-리오 퍼디난드-솔 캠벨, 골키퍼는 데이비드 시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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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전방의 시어러다. 오언과 시어러는 2005-2006시즌에 선수로서, 2009년엔 임시 감독과 선수로서 뉴캐슬에서 함께했다. 
문제는 시어러가 임시로 뉴캐슬을 맡았던 2009년 발생했다. 오언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시어러가 임시 감독 시절 뉴캐슬이 강등 당한 것에 대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시어러의 득점력은 둘 사이 갈등의 골을 충분히 메울 만 하다. 시어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역대 최다인 260골, 프로 통산 379골을 넣었다. 오언은 “큰 무대에서 골을 넣을 선수나 페널티킥을 찰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시어러는 철의 심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BBC 캡처
중원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트리오인 스콜스-램파드-제라드가 자리했다. 오언은 스콜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라드와는 리버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아쉽게도 '스램제' 트리오는 현실 축구에선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셋의 전성기인 2000년대에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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