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우규민이 자체 평가전 등판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청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성표와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성곤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곧이어 김응민을 삼진 아웃으로 잠재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우규민은 "이틀 전 경기에서는 직구 위주, 오늘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자신있게 말한 우규민은 "아직 시즌 일정이 안 나왔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개막전까지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백팀의 7-2 승리. 백팀 선발 김대우는 3이닝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오승환, 임현준, 노성호, 홍정우, 이재익, 이상민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소화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박찬도는 1번 중견수로 나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김성표, 김응민, 김재현, 송준석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청팀 선발 정인욱은 3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권오준, 최지광, 우규민, 이승현, 구준범, 이수민이 1이닝씩 소화했다.
김동엽은 청팀의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김지찬은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 강민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