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악 오버페이, 2위 푸홀스-3위 미기, 1위는?” 美 12UP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14 16: 02

 미국 스포츠 매체 ‘12UP’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오버페이 선수를 꼽았다.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연봉 상한제가 없는 유일한 프로스포츠 리그다. (구단 사치세는 있지만). 선수에게 빅 머니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다른 리그와 달리 두려워하지 않는다. 1억 달러 계약이 표준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1할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를 최악의 오버페이 1위로 꼽았다. 현재보다는 과거가 빛나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각각 2,3위로 선정됐다. 푸홀스와 카브레라는 계약 당시만 해도 뛰어난 커리어에 초대박 계약을 안겨줬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봉 대비 효율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위= 크리스 데이비스(34,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5시즌 데이비스는 47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올랐고, 시즌 후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와 7년 1억 61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54타수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 1할7푼9리로 마쳤다. 아직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2022년까지 매년 23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 2위= 알버트 푸홀스(40, LA 에인절스)
2011시즌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서부 LA로 이적했다.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 4000만 달러 장기 계약. 에인절스에서 8시즌을 뛰었는데,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11년간 타율보다 7푼이나 떨어졌다. 3할2푼8리→2할5푼8리. 홈런은 445개에서 211개로 반토막. 
2019시즌 WAR은 0.5였고, 올해 만 40세인 그는 2900만 달러(팀 연봉의 17%)를 받는다. 내년에는 3000만 달러다. 
# 3위= 미겔 카브레라(3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카브레라의 경력은 화려하다. 통산 11차례 올스타, 2차례 아메리칸리그 MVP 그리고 2012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8시즌 부상으로 38경기 출장에 그쳤고, 풀타임을 뛴 2017시즌과 2019시즌 홈런 합산은 28개에 불과하다. 16개-12개. 카브레라는 올해와 내년 연봉 3000만 달러씩 받는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3200만 달러. 
# 4위= 로빈슨 카노(38, 뉴욕 메츠)
메츠는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과거 양키스에서 오래 뛴 카노를 시애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해 10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 13홈런에 그친 카노의 올해 연봉은 2400만 달러다. 더 최악인 것은 2024년까지 매년 2400만 달러씩 9600만 달러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이 밖에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3년 7500만 달러, 올해 2400만 달러),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8년 1억 4400만 달러),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6년 1억 3000만 달러), 덱스터 파울러(세인트루이스, 5년 8250만 달러)가 5~8위로 꼽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