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현이 '철파엠'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승현은 "아침형 인간이냐"는 DJ 김영철의 질문에 "아니라는 걸 오늘 알았다. 일어나자마자 든 첫 번째 생각이 '김영철 대단하다'였다. 이걸 어떻게 매일 하지 싶다"고 답했다.

강승현은 김영철과 함께 자신의 옷차림을 해시태그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승현은 브라운 컬러의 프린지 재킷과 블랙 컬러의 상의를 매치했다. 강승현은 '꾸안꾸' '사냥룩'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강승현은 자신의 코디에 대해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꾸몄다는 뜻이다. '사냥룩'은 제가 오늘 '철파엠'을 사냥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LA의 무림고수, 카우보이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영철은 오렌지 컬러의 맨투맨을 입고, 분홍색 모자를 착용했다. 강승현은 김영철이 자신의 스타일링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100점이다. 저는 남의 패션을 지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워낙 옷을 좋아하시는 걸 알고, 개성 있게 잘 어울리게 입으신다. 저는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울리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승현은 모델 겸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승현은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톱 모델의 위상을 떨쳤다. 강승현은 자신이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를 10글자로 말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많은 이유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현은 "그 당시에 동양 모델이 정말 없었다. 동양을 주목하고 있을 때였다. 제가 나갔을 때가 동양 모델에게 시선을 안 줬던 사람도 지켜보는 시대였던 것 같다. 저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나. 외국에는 워킹을 배우는 시스템이 잘 없다. 아무래도 워킹도 잘하고 포즈도 잘 취했다. 그동안 했던 제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강승현은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세계 1위라는) 수식어가 부끄럽고 그럴 때가 있지만 정말 감사하다. 평생 가고 라디오에서도 매번 언급해주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강승현은 지난 2017년 1월 종영한 JTBC 예능 '힙합의 민족 2'에 출연해 반전의 랩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강승현은 "제 인생 최대의 일탈이었다. 지나고 나서 보면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쑥스럽다. 이걸 어떻게 했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승현은 '힙합의 민족 2'에 나가기 전까지 랩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강승현은 "랩을 좋아해서 나간 게 아니라 PD님이 부탁하셨다. 전혀 랩에 관심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잘한다고 해주니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강승현은 지난해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에서 샐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승현은 향후 맡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말에 "철딱서니 없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제가 키가 크니까 세고 세련된 역할을 많이 한다. 오히려 반대로 철 없고 웃기고 가벼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