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출신 MF의 의심, "日,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 감염자 숨기고 싶어 했던 듯"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14 11: 12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전 K리거'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14일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시시니오 곤살레스 마르티네스(34, 에히메)가 최근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확진자를 줄여 발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수원FC에서 '시시'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고 일본에서는 '시시뇨'로 불리고 있는 그는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결정되기 전에는 실제 데이터를 조금 감추고 싶어했던 것 같다"면서 "감염자는 5000명 이하였다. 1월에 감염 확대가 시작돼 4개월 후 일본에서 퍼지고 있다. 최근 하루 30명 정도였던 새로운 감염자수가 400명 정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에히메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2017년 FC기후에 입단한 후 4년째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시시는 "훈련 전에 먼저 샤워를 한다.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사뭇 다른 문화에 당황했다면서 "내 인생은 스페인에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계속 생활하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몇 년 동안 있으면서 문화를 흡수하려고 했다"며 일본어에도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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