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면서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했던 NC 김진성이 1군 복귀 이후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김진성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NC는 지난 11일, C팀(2군)에서 훈련 중이던 김진성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김진성은 올해 시즌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1월 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시점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5명 중 한명이었다. 연봉 협상은 애리조나에서 진행이 됐고, 연봉은 2억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삭감됐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었다. 결국 지난 2월 2일, 연봉 계약서에 도장이 채 마르기도 전에 조기 귀국했다. 이동욱 감독, 운영팀장과 면담 끝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갈등의 상처는 봉합되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C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갔다. 1군 선수단이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온 뒤에도 김진성은 이동욱 감독의 부름을 곧장 받지 못했지만 끝내 1군 선수단으로 돌아왔고 이날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김진성은 8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인 김태진을 상대로는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포크볼을 던져 빗맞은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이명기는 2B2S에서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만난 김성욱 역시 2S의 카운트를 잡은 뒤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삼자범퇴로 1군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