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은 구단으로 꼽힌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며 FA 1년 남은 외야수 무키 베츠를 영입했지만 수포로 돌아갈 위기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시즌이 취소되면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은 베츠는 FA가 될 것이다. 다저스가 1순위 후보로 예상되지만 재계약이 보장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그렇다면 다저스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다저스는 상위 유망주(지터 다운스, 알렉스 버두고, 코너 웡)들을 내주며 베츠를 데려왔는데 그로부터 0경기를 얻을 수 있다. 2020시즌이 취소되면 다저스에는 정말 아플 것이다’고 우려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낮아진다. 매체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베츠를 영입했다. 베츠 영입 후 우승 확률이 5.5% 향상됐지만 이는 162경기 기준으로 계산됐다. 시즌이 짧아질수록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팬그래프’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ZiPS 통계 분석 시스템으로 경기수에 따라 다저스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162경기 체제에서 18.5%에 달했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40경기 체제 16.8%, 110경기 체제 12.6% 81경기 체제 9.8%로 떨어진다. 반시즌이 된다면 우승 확률도 반토막난다.
![[사진]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4/202004141539771693_5e9566cd1b1bb.jpg)
매체는 ‘뉴욕 양키스가 81경기 체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8.1%로 다저스에 이어 2위이지만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시즌이 짧을수록 이변이 발생한다’며 단축 시즌의 변수가 다저스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베츠 FA 문제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팀보다 아픈 다저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