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5월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타임 스케줄이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다.
KBO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21일 정규 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21일부터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실시,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이후 정규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점점 감소되고 있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단 19일로 종료된다.이번 주 정부에서 추가적인 방침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KBO는 빠르면 5월 1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

타 팀과의 연습경기는 모든 팀이 반기고 있다. 자체 청백전보다 긴장감과 집중력이 훨씬 높아지고, 상대 전력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3월 중순 뒤늦게 입국한 5개팀(LG, KT, 키움, 삼성, 한화)의 외국인 선수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탓에 시즌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청백전을 마친 류중일 LG 감독은 “5월 1일 시즌이 개막한다면, 외국인 투수들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은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 8~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아직 배팅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15일 휴식일 쉬고, 16일 훈련부터 배팅 연습을 시작한다. 배팅 치는 것을 보고 연습경기 투입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슨과 켈리 두 투수에 대해서는 “내일 모레 윌슨부터 불펜 피칭을 한다. 켈리도 불펜 피칭을 하고 나면, 피칭을 보고 (등판 시기를)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 초반에는 외국인 투수가 안 될 것 같고, 국내 투수들로 선발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이상규, 정찬헌 정도로 선발을 생각한다”고 선발 운용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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