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첫 홈런' LG 파워히터 이재원 "시즌 때 치고 싶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4.14 18: 12

LG 마무리 고우석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처음 등판해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주인공은 외야수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8회 대타로 출장했다. 8회 등판한 고우석 상대로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직구 4개가 연거푸 들어왔다. 잠실구장 전광판 기준으로 147km, 149km, 148km, 150km가 찍혔다. 150km 직구에 스윙했는데 파울이 됐다. 2B-2S에서 136km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꺾여 들어왔고, 이재원은 가볍게 스윙해 타구를 좌측 펜스를 넘겼다.
청백전이지만 이재원이 잠실구장에서 친 첫 번째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이재원은 "직구 타이밍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공이 눈에 보여서 휘둘렀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

잠실구장 첫 홈런에 대해서 그는 "좋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정식경기에서 치고 싶다. 페이스를 유지해서 시즌 때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비시즌에 호주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성적도 괜찮았다. 이재원은 "경기에 많이 출장하면서 편하게 즐기면서 했다. 타격감은 지금이 더 좋다. 상체가 약간 쏠렸는데 지금은 밸런스가 좋다. 최근 아팠던 허리도 다 나아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가 3번, 이재원이 4번타자였다. 파워 하나는 알아준다. 이재원은 "파워만 있고 잘 치는 타자는 많다. 컨택 능력도 끌어올리고 싶다"며 "컨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습도 많이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경기에 많이 출장하면서 어떻게 쳐야 하는지 터득해야 한다고 본다. 청백전에서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오늘은 힘 빼고 편하게 치자 생각했고 잘 됐다. 편하게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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