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유 시절 실패 아쉬움 토로..."크로스-베일-파브레가스 원했는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5 09: 33

데이비드 모예스가 원했던 영입이 성공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내리막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유를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로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비인스포츠’의 ‘키스 앤 그레이쇼’에 출연한 모예스 감독은 맨유 시절 토니 크로스, 가레스 베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AS모나코) 영입을 원했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2013-2014시즌 퍼거슨의 후계자로 맨유를 이끌게 됐다. 6년 계약을 맺은 모예스는 에버튼 시절 보여준 감독으로서 역량을 맨유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구단과 감독 모두에게 최악의 선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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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직전 시즌 우승팀인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도 올려놓지 못하며 시즌 막판 경질됐다. 맨유는 당시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모예스 감독은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거쳤으나 모두 실패의 쓴 맛을 봤고, 현재는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다.
맨유에 부임했을 당시 모예스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부터 삐걱댔다. 마루안 펠라이니(산둥 루넝)을 영입하긴 했지만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에 이적이 성사됐고, 이적료 또한 지나치게 높았다. 그 외에 모예스가 원하던 선수들은 당장 영입하기에 무리가 있는 선수들이었다. 
모예스 감독은 직접 자신의 입으로 크로스, 베일, 파브레가스 영입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버튼 시절엔 마이클 에시엔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모예스 감독은 “많은 선수들에 가까웠지만 결국 우린 여러 영입들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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