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 스타 유지니 부샤르가 이색 데이트 경매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부샤르는 이색 데이트 경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기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부샤르는 2013년 WTA(여자테니스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4년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서 준결승, 윔블던서 결승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2015년 US 오픈 라커룸서 넘어져서 뇌진탕을 겪은 이후 부샤르는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뛰어난 외모 덕으로 인해 인기만큼은 여전하다.
평소 4차원 언행으로 유명한 부샤르는 2017년 미식축구(NFL) 슈퍼볼의 결과에 대해 한 남자와 내기를 한 적이 있다. 패배한 부샤르는 그 남자와 함께 약속한 데이트에 나선 바 있다.

부샤르의 평범한 대학생의 내기 데이트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될 만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코로나 사태 이후 부샤르는 "자가 격리는 필요한 것이지만 지루하다. 남자 친구가 함께 있으면 좋겠다"라고 SNS에서 올렸다.
더 선은 "그것을 본 많은 팬들이 부샤르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데이트 신청을 보냈다. 이것을 본 부샤르는 '경매'를 통해 자신과 데이트할 수 있는 한 남자를 선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SNS 라이브를 진행하던 스포츠 캐스터 앨리 라포스는 이 경매에서 얻은 기부금을 모두 코로나와 싸우자고 제안했고 부샤르가 승낙했다.
유명 유투버이자 코미디언인 밥 매너리는 2400 파운드(약 366만 원)로 경매의 최종 승자가 됐다. 그는 캐나다인 부샤르에게 '영국식 억양'으로 말하면 800 파운드(약 122만 원)의 추가 기부를 약속했다.

부샤르는 "매너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난 영국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나를 왜 괴롭히려는 것 같다"라고 난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더 선은 "두 사람의 데이트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열릴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합의된 낙찰 금액은 화상 데이트 1300 파운드(약 198만 원) - 직접 만나 데이트하는 경우는 3200파운드(약 489만 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Mtl블로그'에 따르면 매너리는 부샤르와의 데이트를 SNS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현대판 동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매너리는 데이터의 세부 일정을 위해 부샤르의 에이전트와 협의해야 한다"라고 공개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부샤르-매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