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에 기량발전상이 있다면 올 시즌은 단연코 이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데뷔 의미있는 지표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소환' 김준영이 생애 첫 펜타킬의 기염을 토했다.
김준영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 선발 탑 라이너로 출전해 29분 '룰러' 박재혁부터 '비디디' 곽보성까지 상대 선수 5명을 모두 제압하는 '펜타킬'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펜타킬로 개인으로는 공식대회 첫 펜타킬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김준영은 진에어 한화생명을 거쳐 이번 2020시즌 KT에 합류했다. 전형적인 브루저형 챔피언을 잘 다루는 선수로 알려진 김준영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이번 시즌 13가지 챔피언을 꺼내 KDA 2.32를 기록했다.

제이스로 1세트에 임한 김준영은 29분 세 번째 드래곤을 놓고 벌인 경합에서 '룰러' 박재혁을 먼저 눕힌 뒤 '라스칼' 김광희, '켈린' 김형규,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을 순서대로 제압하면서 생애 첫 펜타킬을 해냈다.
KT는 김준영의 활약에 힘입어 40분경 젠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준영은 1세트 11킬 1데스 6어시스트로 세트 MVP에 선정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