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암 투병' 리버풀 팬 깜짝 방문..."너무나 사랑스러운 남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5 17: 06

나눔의 미학. 데이비드 베컴의 자선 활동은 이어졌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자선 봉사의 일환으로 암 투병중인 리버풀 팬을 깜짝 방문해서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축구계의 아이콘이 된 베컴은 은퇴 이후 다양한 분야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서 구단주로 데뷔하기도 했다.

베컴은 현역 시절부터 꾸준히 가져온 자선 봉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었다. 더 선은 "베컴은 13일 부활절을 맞이해서 깜짝 자선 방문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재미있게도 베컴이 방문한 것은 친정팀 맨유의 숙적 리버풀을 응원하는 팬이었다. 영국 자선 단체 '에이지 UK'가 직접 3년 동안 암과 맞서 싸운 70세 데이비드 로버츠와 베컴의 깜짝 만남을 주선한 것.
열성 리버풀 팬인 로버츠는 "자선 단체로부터 유명 연예인이 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고 집 밖을 보니 베컴이 우리 집 정원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베컴은 로버츠와 그의 아내, 아들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편한 복장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더 선은 "베컴은 자선 활동서도 완벽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베컴은 정말 사랑스러운 남자였다. 그를 처음 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안녕, 반가워' 밖에 없었다. 그는 우리 가족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시즌 축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베컴은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인정해줬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베컴의 방문은 3년여의 암투병으로 힘들어 하던 로버츠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암 수술 이후 내 가족은 나를 보살핀다고 고생했다. 베컴의 방문은 나와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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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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