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15 19: 19

배우 백지원이 두 작품을 오가며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지원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에서 차화연(장옥분 역)의 동생 장옥자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와 백지원을 비롯한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이민정, 이상엽 등 배우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연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여전히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올드 미스' 장옥자로 분한 백지원은 사랑스럽고도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편입 준비를 선언한 이초희(송다희 역)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죽은 동생에 대한 깊은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는 형부 천호진(송영달 역)을 걱정하는 등 가족들 일에 적극 발 벗고 나서는 속 깊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백지원은 차화연과 자매 호흡부터 안길강과 만났다 하면 '디스전'을 펼치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조카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이모의 모습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표정 연기, 속사포 대사를 막힘없이 소화하는 시원한 발성으로 보는 재미를 톡톡히 살리고 있다.
또한 백지원은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극본 김주만, 연출 유영은)에서도 든든한 존재감으로 작품에 힘을 보탰다. 여기서 백지원은 이신영(찬홍 역)의 엄마 오정희로 분했다. 뜨개질을 좋아하고 매일 정성으로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엄마이자 아내의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백지원은 사투리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전체적으로 깊고 묵직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화목함이 넘치는 김원해와의 부부 연기 호흡도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는 위태로워 보이는 아들을 걱정하며 마음을 졸이는 백지원의 모성애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계약우정'은 어제(14일) 총 4부작(1~8회)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청률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이는 '천의 얼굴' 백지원의 열일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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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 '계약우정'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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