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가 해리 케인(27, 토트넘)의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웨스트햄과 에버튼 등 EPL에서 활약했던 토니 코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생각에 그는 이제 '나는 할 만큼 했다. 토트넘을 위해 많은 골을 넣었지만 여러 이유로 우승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한 유럽 빅 클럽들이 케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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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리그 중단, 새 경기장 건립에 따른 채무 증가로 토트넘의 재정적 부담이 높아졌다. 이는 토트넘이 케인의 몸값을 2억 파운드(약 3051억 원)로 책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계기가 됐다.
이 금액은 세계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갈 때 기록했던 2억 2200만 유로는 2억 파운드가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코티는 토트넘에 대해 "모든 것이 있었다. 훌륭한 경기장을 가졌고 최고의 구단과 최고의 팬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내 생각엔 필연적인 것 같다"면서 "만약 내년 정도에도 우승을 할 수 없다면 아마 다음 여름에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는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엄청난 금액에 움직이는 것을 봤다. 케인이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렇다. 그는 골잡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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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케인이 맨유로 간다면 그가 득점을 통해 맨유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의 왕관을 되찾고 다시 유럽을 지배하려 할 것이다. 케인이 그렇게 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 시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지불된 금액을 본다면 케인은 2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한편 최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이 케인을 시장에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이 2억 파운드라는 금액을 정하고 맨유 등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구단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이 나온 것도 이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