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난리' 한신, 3주 만에 훈련 재개…최고참은 "폐 끼쳐 죄송" 사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16 06: 02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일본 프로야구(NBP) 한신 타이거스가 훈련을 재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15일 “한신 타이거즈가 3주만에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달 말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포수 나가사카 겐야, 외야수 이토 하야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을 중단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확진이 회식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실망과 비난은 커져갔다.

약 3주 간 훈련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15일 첫 자율 훈련을 진행했다. 희망자만 훈련에 참석하고, 투수와 야수 각 2조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 따로 훈련을 하는 등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한신 구단 측은 “집에 머물며 몸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길”이라고 훈련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하고 캐치볼, 타격 훈련 등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을 해왔다"고 밝힌 가운데, 최고참 후쿠도메 고스케(43)는 팀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후쿠도메는 “모두에게 폐를 끼쳐 같은 팀에 뛰는 선수로서 미안했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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