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첫 안타’ 모터, "스프링캠프보다 좋은 컨디션"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6 11: 02

키움 히어로즈 모터. /dreamer@osen.co.kr
키움 히어로즈 모터(31)가 청백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모터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자가격리를 끝내고 팀에 합류한 뒤 기록한 첫 안타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만 스프링캠프보다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더 나아진 것 같다. 타격을 할 때도 타구에 힘이 더 잘 실리는 모습이다. 캠프에서는 파워가 잘 안실렸는데 이제는 타구가 강하게 맞아나간다”고 말했다. 
모터는 이날 첫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기록했지만 동시에 2루로 진루를 하려다 런다운에 걸리며 태그 아웃됐다. 손혁 감독은 “내가 먼저 부상 위험이 있으니 천천히 뛰라고 했었다. 모터에게 물어보니 내 말을 듣고 전력 질주를 안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에 같은 상황이 생기면 그냥 1루까지만 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은 모터를 청백전에서 2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달라진 전망이다. 손혁 감독은 “모터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한국에 온 뒤에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투수 공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공을 보게하려고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시즌에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팀 1번부터 4번까지는 이미 고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라는 수준급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손혁 감독은 이 4명의 타자가 타순이 바뀔 수는 있지만 구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모터와 테이블세터를 이룬 서건창은 “모터가 잘 쉬고 온 것 같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체력을 충분히 보충을 했을거다. 몸이 더 가벼워 보인다”고 평했다.
모터는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뛸 예정이다. 백업 3루수로 기대를 모은 김웅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모터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모터는 올 시즌 키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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