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7)의 이적 가능성을 알렸던 영국의 축구 전문가가 토트넘에 잔류하기를 당부했다.
과거 리버플과 토트넘 등에서 선수로 뛰었던 영국의 축구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이 케인에게 토트넘 잔류를 당부했다. 레드냅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아직 토트넘이 구단의 야망을 케인에게 보여줄 여름 이적 시장이 남았다”라며 조세 무리뉴 감독과 조금 더 함께해야 한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냅과 SNS 질의응답을 통해 “팀이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다”라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에 영원히 토트넘에 남는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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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케인의 이적 이슈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케인에 관심을 갖던 많은 팀들은 선수의 발언을 듣고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였다. 그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케인에게 구애를 했다.
케인의 우승 의지가 전해진지 보름 후인 지난 15일 레드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레드냅은 “케인은 개인상이 아니라 우승 트로피를 갖고 싶어 한다”라며 “토트넘이 그것을 도울 수 없을 거라 느낀다면 떠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이 발전하고 있다면 케인은 더 오래 잔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냅의 지적처럼 케인의 잔류 여부는 토트넘이 이적 시장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지난 두 시즌 토트넘의 이적 시장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2018-2019시즌엔 영입이 없었고, 이번 시즌에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새로운 선수들 활약은 낙제에 가깝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