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구금 중인 호텔서도 빛나는 미소..."얼굴 많이 좋아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16 14: 55

감옥서도 빛나던 외계인의 미소는 여전했다.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감옥에서 석방된 호나우지뉴가 구금된 호텔서 생활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은 지난 3월 초 위조된 여행 서류를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하려다 체포됐다. 빠르게 풀려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돈세탁'에 연루됐다며 보석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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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 간의 호나우지뉴의 교도소 생활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가 교도소 안에서도 특유의 잇몸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
수감자 풋살 대회부터 맥주 파티 등에 참석하며 호나우지뉴는 낙천적인 교도소 생활을 보냈다. 또 지난달 40세 생일을 교도소에 보냈고 수감자들과 2 대 2 족구를 즐기기도 했다. 
지난 8일 파라과이 법정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신청한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결국 호나우지뉴와 형은 160만 달러의 보석금(약 19억 원)을 지불한 뒤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최고 보안 교도소에 벗어나게 됐다.
ESPN은 "호나우지뉴 형제는 아순시온의 초호화 부대 시설을 갖춘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들이 머무르는 스위트룸은 1박에 350달러(약 42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호나우지뉴 형제는 스위트룸 2개를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야외 운동장, 수영장, 무도장 등을 사용하며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머무르고 있는 팔마로가 호텔의 에밀리오 예그로스 지배인은 "어제 호나우지뉴가 축구 연습할만한 시설을 요청했다. 그래서 그가 저글링을 연습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좋은 사람이다. 항상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여기 온 첫날에 비해 얼굴이 좋아졌다. 처음 왔을 때는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은 기색이 역력했다"고 덧붙였다.
ESPN은 "호나우지뉴는 호텔 체육관서 운동하며 축구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손님 역시 만나고 있지만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이 코로나로 봉쇄된 상황이라 가족과 재회는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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