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수술' 벌랜더, 다시 공 잡았다…개막전 출격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4.16 15: 41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잠시 내려놓았던 공을 다시 잡았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가 투구 연습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달 9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예정된 4이닝보다 적은 2이닝 투구에 그쳤다. 지난 경기에서 97마일까지 나왔던 패스트볼 구속이 91~94마일로 뚝 떨어졌고, MRI(자기공영영상) 촬영 결과 광배근에 문제가 생겼다. 
벌랜더는 2월 27일에도 사타구니 통증으로 예정된 등판을 건너뛴 바 있다. 사타구니에 이어 삼두근 그리고 광배근까지 이른 봄부터 몸 곳곳에서 문제를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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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벌랜더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에 맞춰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벌랜더의 현재 컨디션은 좋다. 앞으로도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벌랜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25승 129패(평균 자책점 3.33)를 거뒀다.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1승 6패(평균 자책점 2.58)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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