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스콜라리, 중국-UAE서 관심...코로나19 진정되면 협상 시작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6 16: 47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과 중동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머지않아 새로운 직장을 찾을 전망이다.
브라질 언론 ‘UOL에스포르테’는 16일 스콜라리 감독의 아시아 무대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의 에이전트 호르헤 마차도는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무대의 구단 두 곳이 스콜라리와 일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금지 조치가 끝나 대화를 할 수 있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19년 브라질 세리에A 파우메리라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무직 상태다. 마르첼로 리피에 이어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을 희망했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선택은 자국 국적의 리티에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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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은 그 이후에도 감독직 복귀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최근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명문 보카 주니어스 부임 직전까지 갔다. 그의 에이전트 마차도는 “보카가 스콜라리 감독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사진이 선거에서 패하며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스콜라리의 재취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스콜라리 감독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팀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마차도는 “국경이 열려서 구단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 영입을 원하는 팀은 중국슈퍼리그(CSL)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리비안 걸프리그 소속 클럽으로 전해진다.
스콜라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에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보내고 있다. 쿠웨이트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지도 경험도 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다. 지난해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생활이 매우 그립다”라고 했을 정도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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