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김민우가 마지막 청백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김민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야간 경기로 열린 마지막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6km, 평균 142km 직구로 위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김민우는 캠프 연습경기부터 청백전까지 실전 8경기에서 29⅔이닝 28탈삼진 9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탈삼진. 대전에서 치러진 청백전 최근 5경기에선 22⅔이닝 17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1.96으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김민우의 호투 속에 백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청팀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1회 정은원의 우측 2루타와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2회에는 장진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이용규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해 스코어를 벌렸다.

이용규는 6회에도 2사 3루에서 이태양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백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규는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회성도 7회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 송광민도 2안타 1도루, 정은원도 2루타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청팀 선발 장민재는 5이닝 8피안타 1사구 1탈삼진 4실점. 앞서 실전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 중이었던 장민재는 1~2회 4점을 줬지만 3회부터 실점을 주지 않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구원 김진영, 한승주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올라온 마무리 정우람은 김회성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자가 격리를 마치고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청팀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2회 수비에선 날카로운 홈 송구도 선보였다.

지난달 1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4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21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타팀과 첫 연습경기에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