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정해져 있으니 거기 맞춰서 하지 않을까요?"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KT는 15일과 16일 두 차례 야간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진행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 불펜 투수을 가동하면 연투 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올라와 경기를 하면서 기존 선수들은 좀 더 낯선 선수들을 상대하는 등 조금 더 실전 경기와 비슷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이강철 감독은 "저녁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했다. 또 2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시기도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라이트도 켰고, 관중만 들어오면 정말 (실전) 경기를 하는 느낌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수확도 있었다. 신인 이강준은 최고 147km의 공을 던지면서 이강철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폼이 좀 더 안정되게 지금과 같이 던진다면 1군에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KBO 구단들은 오는 21일부터 팀 간 교류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도 긴장감이 생길 것 같다. 이제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목표가 정해져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됐다가 7일 팀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도 다시 몸을 만들며 등판 일자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교류전에서는 데스파이네가 나오고 26일에는 청백전을 따로 잡아 쿠에바스가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