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는 뉴욕에서 야구가 열릴 수 있을까.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일상처럼’ 뉴욕에서의 야구를 바라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CNN에서 자신의 동생인 크리스 쿠오모가 진행하는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출연해 뉴욕에서의 야구 경기를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고통과 공포가 멈추고 불안감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무관중의 야구시즌에 대해 얘기도 하면 안되는가? 선수들이 왜 경기를 못할까?”라면서 “야구를 하는 것이 우리 지역에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지켜볼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초조함과 싸우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뉴욕 시티필드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7/202004170210776509_5e9891ee1f8a6.jpg)
이어 “분명 메이저리그는 무관중 경기를 위해서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선수들이 현실을 위해서 경제성 부분을 어떻게 조정할 지 합의를 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사람들이 희망의 빛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뉴욕에서의 무관중 경기라도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의 의견은 희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1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특히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20만명이 넘는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환자 숫자는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사태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행정명령을 내리며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