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토 & 디그롬, 2020시즌 취소되면 명예의 전당 위험해”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7 17: 22

신시내티 레즈 간판타자 조이 보토(36)와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2)이 2020시즌이 취소된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힘들어질 선수로 꼽혔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이 취소될 경우 명예의 전당 입성에 타격이 입을 선수와 감독을 선정했다. 보토와 디그롬 등 비교적 늦게 잠재력을 터뜨린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보토는 23살에 빅리그에 데뷔해 13시즌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717경기 타율 3할7리(6088타수 1866안타) 284홈런 OPS 0.519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활약했지만 최근 2시즌 동안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었다. 2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2할6푼1리(525타수 137안타) 15홈런 47타점 OPS 0.76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조이 보토(왼쪽),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후스포츠는 “JAWS 계산에 따르면 보토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평균적인 1루수에 살짝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그가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2020시즌이 연기되면서 위태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도 36살이 된 보토는 이미 지난 2시즌 동안 성적이 떨어졌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1시즌 성적도 기대하기 힘들다. 37살 시즌에 생산적인 성적을 거두긴 정말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시영상을 수상한 디그롬도 올 시즌 연기가 야속하다. 디그롬은 26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171경기(1101⅔이닝) 66승 49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중이다.
야후스포츠는 “누가 보기에도 늦게 데뷔한 디그롬은 빼어난 투구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이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같은 정상급 에이스 반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중요한 32세 시즌이 날아간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에도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7이닝) 2승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출발을 했다. 만약 올해도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사이영상을 3회 이상 수상한 역대 10번째 투수가 될 수 있다. 이중 7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남은 3명 중 2명은 아직 현역을 뛰고 있는 커쇼와 슈어저다. 나머지 1명은 약물 논란으로 번번이 투표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로저 클레멘스다.
이밖에 맷 채프먼(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쉬 도날드슨(미네소타 트윈스), 더스티 베이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등이 언급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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