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한 가족" ML 선수들, 400만 결식 아동 위한 기금 조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17 18: 10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굶는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50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동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만 개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팀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 선수들은 지난해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의 이름을 딴 ‘가스 브룩스 아동재단’과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의 자선 단체 ‘빅리그 임팩트’와 함게 ‘홈플레이트 프로젝트’라는 아동 기아 퇴치 운동을 진행했다.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토론토의 랜달 그리척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 애덤 웨인라이트 SNS 캡쳐

이들은 올해 역시 가을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학교가 폐쇄 및 휴교가 되면서 무상 혹은 할인 급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깨닫고 뜻을 함께할 동료를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 학교 급식에 의존하는 학생은 약 2000만명.
이들은 약 93만 7100만 달러를 모았다. 이는 약 400만명에게 도시락을 줄 수 있는 금액으로 밝혀졌다.
웨인라이트는 “모든 메이저리그 팀의 빅리거들이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라운드에서는 경쟁자지만,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라고 뜻을 같이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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