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KBF-PBA 상생협약 허용 안돼...수용 가능한 해결책 찾아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17 16: 33

 대한당구연맹(KBF)-프로당구협회(PBA)가 체결한 상생협약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캐롬연맹(UMB) 파룩 엘 바르키 회장이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바르키 회장은 17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PBA/브라보앤뉴와의 모든 협약에는 UMB와 KBF 양쪽의 동의가 포함되어야 하며, UMB를 배제한 KBF-PBA 상생협약은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놓았다.
바르키 회장은 이번 성명에서 "UMB는 KBF와 PBA가 오로지 한국 당구의 로컬 프로모션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는 UMB/KBF와 PBA/브라보앤뉴 사이의 국제협약을 위한 단계로 볼 수 있지만 UMB는 아직 PBA/브라보앤뉴 관련 상황이 변하지 않았으며 PBA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한 징계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다시 알린다”라고 강조했다.

[사진]UMB 홈페이지

이어 그는 "UMB는 기꺼이 UMB/KBF와 PBA/브라보앤뉴 상호간의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서도 "PBA/브라보앤뉴와의 모든 협약에는 UMB와 KBF 양쪽 모두의 동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UMB-PBA 혹은 KBF-PBA 사이의 별도 협약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UMB/KBF와 PBA/브라보앤뉴가 지난 3월 독일 피어젠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에 이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대화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사진]UMB 성명서
이번 성명은 앞서 KBF가 “KBF-PBA 상생협약은 단순한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UMB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UMB에 전달한 주장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르키 회장은 지난 2월 25일 KBF가 갑작스럽게 PBA와 상생협약을 체결하자 KBF에 이메일을 보내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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