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부폰의 현역 의지...칸나바로-토티 "안 말리면 50세까지 뛸 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17 16: 51

“유벤투스가 말리지 않으면 50세까지 뛰려고 할 것이다.”
불혹을 훌쩍 넘긴 잔루이지 부폰(42, 유벤투스)의 선수 생활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영광의 시절을 함께 보낸 파비오 칸나바로와 프렌체스코 토티가 힌트를 줬다. 
토티와 칸나바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까지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부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둘은 유벤투스가 부폰을 말리지 않는다면 50세가 될 때까지 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부폰과 유벤투스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1978년생으로 42세가 된 부폰은 적어도 43세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부폰은 지난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1년 골키퍼 최고 이적료 52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 시즌을 제외하고 20년 가까이 한 팀에서 활약 중이다. 
부폰은 21세기 최고의 골키퍼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짠물 수비 최후에 방패로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에서 리그 우승을 9번이나 차지했고, 팀이 승부조작 스캔들로 강등됐을 때도 이적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부폰은 이번 시즌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에 밀려 백업 골키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11경기에 나서 9실점만 허용하고, 무실점 경기도 3회나 기록했다. 
주전 경쟁에서는 다소 밀려있지만 부폰의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과거 동료들은 유벤투스가 나서서 강제로 은퇴시켜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토티는 “부폰은 50세가 될 때까지 뛰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칸나바로도 “부폰은 멈추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유벤투스가 그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