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축구계 최대 난제는 바로 '차-박-손'이다. 차범근-박지성-손흥민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에 대한 논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전드인 차범근은 선구자다. 우여곡절 끝에 독일에 진출한 차범근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우선 차범근은 국가대표로 큰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손흥민도 대표팀의 중심이지만 차범근은 더욱 많이 뛰었다.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터트렸다.
SV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과 포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레버쿠젠에서도 유럽 정상에 등극했다. 분데스리가서 308경기에 나서 98골을 넣었다. 유럽 대항전까지 포함하면 121골(372경기)다. 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차범근이 사실상 첫 발을 내딛었다면 박지성은 별명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처럼 본격적으로 유럽 축구에서 활약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서 활약한 박지성은 2003년 에인트호벤에 입단한다. 그리고 그는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범근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축구가 국내에 알려질 때 가장 활약이 커던 선수다. 국가대표로는 100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다. 10년 동안 국가대표를 책임진 선수였다.
박지성은 UCL 결승에서 뛰면서 한국인들의 자긍심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CL 그리고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은퇴 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기 위해 학업도 실시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A매치 81경기에 나서 24골을 넣었다. 대표팀의 주장이다.
손흥민은 독일과 영국에서 통산 391경기에 나서 132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 클래스' 이상의 평가다. 특히 번리전에 터트린 70m 돌파 원더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골 투표에서도 선두에 올라있다.
OSEN [체육맛집]은 1987년 스포츠 기자를 시작한 OSEN 스포츠 2국 국장인 조남제 국장의 의견을 들었다. 차범근-박지성-손흥민의 전성기 시절을 모두 지켜본 조남제 국장은 '차-박-손' 논쟁서 손흥민을 최고 선수로 선정했다. 조 국장의 선택은 '손-차-박'이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