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시달리는 일본. 자연스럽게 도쿄 올림픽의 미래도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일본 '인카운트'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불황이 심해지자 도쿄 올림픽 개막식 티켓 소지자들이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를 무시하고 올림픽 강행을 외치던 일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올림픽 연기 이후 전역에서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8/202004180802770357_5e9a3a1510dca.jpg)
일본은 18일 NHK방송 기준으로 1만 5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무려 2794명에 달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서 연이은 감염자의 급증으로 인해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으로 제한했던 비상사태 선언을 일본 전체로 확대한 상태다. 그러나 초기에 바이러스를 방치한 여파로 인해 전역에 바이러스가 만연했다는 관측이다.
인카운트는 "코로나의 확대로 일본 열도에 전대 미문의 경제 불황이 직격했다"라면서 "아베 정부는 코로나 지원금에 나섰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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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인해 악기나 취미 생활 물품을 판매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도쿄 올림픽 티켓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가나가와에 사는 A씨는 "고액의 올림픽 티켓을 가지고 있어도 쓸모가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취소할 수 있게 되면 바로 할 것"이라 한탄했다
인카운트는 "A씨는 지난 6월 개막식 티켓 추첨에 당첨됐을 때 기뻐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인해 생활고에 빠졌다. 여기에 올림픽 연기까지 겹쳐 48만 4000엔(약 546만 원)의 개막식 티켓이 무용지물이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일본 매체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JOC)는 올림픽 티켓의 환불을 불허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후 JOC가 강하게 부정했으나 티켓 환불 절차는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카운트는 "아직 도쿄 올림픽 티켓의 환불은 모든 것이 미정이다.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이 아예 취소되어야지 티켓을 취소해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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