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푸이그 “지금은 야구 생각할 때 아니야, 2021년 계약 목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18 17: 12

FA 시장에 나왔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한 야시엘 푸이그(29)가 서두르지 않고 2021년까지 새로운 팀을 찾겠다고 밝혔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는 FA 자격을 얻은 후 6개월 가까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FA 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활약했다. 통산 7시즌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0.823을 기록했다. FA를 앞둔 지난 시즌에는 149경기 타율 2할6푼7리(555타수 148안타) 24홈런 84타점 OPS 0.785로 다소 아쉬웠다.

[사진]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는 푸이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야구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황이다. 시즌을 재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푸이그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 내가 팀이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가 뛸 팀이 없다’보다 걱정할 일이 많다. 나는 어떤 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계약을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야구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푸이그는 “우리는 2021년 야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올해는 메이저리그가 열릴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개막한다면 곧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계속 긍정적인 마음이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면 그 어느 것도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푸이그가 영입 제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은 아니다. 마이애미 말린스 등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들이 있다. 하지만 푸이그는 마이애미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푸이그는 “마이애미 등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마이애미는 가장 먼저 영입의사를 타진한 팀 중 하나다. 나는 계약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다. 내 고향인 쿠바와 가까운 팀에서 뛰기 위해 조금 더 좋은 조건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는 “마이애미가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투자한 금액을 감안했을 때 푸이그를 감동시킬만한 제안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푸이그가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 없이 올 시즌을 보내고 2021년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푸이그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푸이그의 재능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항상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필요한 순간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