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마지막 청백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것을 아쉬워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경기는 양 팀이 7-7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야수진은 경기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홈팀이 실책 2개, 원정팀이 실책 1개를 범했다.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실책성 플레이도 종종 나왔다. 어려운 타구에 나온 실책들이 아니다보니 아쉬움이 더 컸다.

손혁 감독은 “아무래도 청백전이 막바지이다 보니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시즌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 줄어들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본적인 실수를 하면 안된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생각해 봐야한다”고 질책했다.
그렇지만 경기 후반에는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경기가 진행됐다. 손혁 감독은 “선수들 본인이 이런 장면들이 나오면 안된다는 점을 가장 잘 안다.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선수들 스스로 수비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박병호, 이택근, 이지영 등 고참 선수들이 산수단을 집중하자고 다독였다. 그런 것이 베테랑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이날 어깨 염증 부상에서 돌아와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수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손혁 감독은 “일부러 수비는 쉬게 했다. 마지막에 조상우 공도 보고 싶다고 해서 한 타석 더 내보냈다. 조상우의 빠른 공에 반응하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연습경기에도 바로 나설 수 있다. 다만 수비는 한 경기를 더 쉬거나 첫 경기부터 나와도 3이닝 정도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나쁜 소식도 있었다. 모터가 7회말 타석에서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것이다. 손혁 감독은 “스윙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쪽 근육이 놀란 것 같다. 1~2일 정도 지켜봐야겠지만 트레이너가 보고한 바로는 큰 문제는 없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모터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