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타자당 1볼넷' 류현진-그레인키, MLB 최고 커맨드 평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19 05: 11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제 ‘커맨드’ 하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름이 가장 먼저 꼽힌다.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37.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엘리트 커맨드’의 대표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미국 ‘클리블랜드.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로 성장한 셰인 비버를 다뤘다. 비버는 지난해 34경기에서 214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259개로 활약,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4위에 올랐다. 
매체는 ‘비버의 탈삼진율은 2018년 신인 때 24.3%에서 30.2%로 껑충 뛰었다. 변화구로 끌어낸 헛스윙이 364회로 리그 1위’라며 ‘스트라이크존 커맨드 능력도 최고 수준이다. 볼넷 허용률도 꾸준히 낮다. 지난해 4.7%로 신인 때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그러면서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매체는 ‘비버의 볼넷 허용률은 거의 20타자당 하나 꼴이다. 류현진, 그레인키 같은 선수들과 함께 엘리트팀에 속한다’며 그의 커맨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2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지난해 류현진은 182⅔이닝을 던지며 723타자를 상대로 볼넷 24개만 허용했다. 30타자당 볼넷 1개. 그레인키는 810타자 상대로 30개의 볼넷을 내줘 27타자당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은 1.1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류현진 다음으로 마이크 리크(1.23개), 그레인키(1.29개), 마일스 마이콜라스(1.57개), 카일 헨드릭스(1.63개), 비버(1.168개) 순이었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류현진의 통산 9이닝당 볼넷은 1.99개로 2개를 넘지 않는다. 볼넷 허용률은 5.4%. 이 기간 70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96명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바톨로 콜론으로 9이닝당 볼넷 1.47개, 볼넷 허용률 3.9%. 2위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로 9이닝당 볼넷 1.6개, 볼넷 허용률 4.6%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8위(1.88개, 5.2%)에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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