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활약했던 선수들로 팀을 꾸리면 어떤 모습일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역대 월드시리즈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왕조를 이끌었던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이 뽑혔다.
범가너는 명실상부한 월드시리즈 최고의 에이스다. 월드시리즈 통산 5경기(36이닝)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2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샌프란시스코 왕조를 일궈냈다.
![[사진] 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19/202004190010775142_5e9b193785353_1024x.jpg)
특히 2014년 활약이 눈부셨다. 범가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 7이닝 1실점, 5차전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차전에서는 구원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MLB.com은 “선발투수는 특히 뽑기 어려운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범가너의 엄청난 비율 성적과 전설로 남을 2014년 7차전 구원등판을 생각해 범가너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산도발은 월드시리즈 최고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산도발의 월드시리즈 통산 성적은 12경기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 OPS 1.162.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3루수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타율과 OPS를 자랑한다.
2010년에는 1경기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산도발은 2012년 4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3홈런 4타점 OPS 1.654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14년에도 7경기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4타점 OPS 1.002로 활약했다.
MLB.com은 “산도발은 2012년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월드시리즈에서 3홈런 이상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됐다. 3홈런 중 2개는 저스틴 벌랜더로부터 뽑아냈다”고 평했다.
뉴욕 양키스는 역대 최다 우승팀(27회)답게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양키스의 2009년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데릭 지터(유격수), 마리아노 리베라(마무리투수)를 비롯해 루 게릭(1루수), 베이브 루스(외야수), 미키 맨틀(외야수), 래지 잭슨(외야수)이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포수 자니 벤치(신시내티 레즈), 2루수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LA 다저스), 지명타자 데이빗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가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