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케인 영입 경쟁서 철수...이번엔 맨유에 양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19 08: 23

레알 마드리드가 해리 케인(27, 토트넘)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을 놓고 다시 한 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영입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손을 뗀다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2012년 루카 모드리치를 300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2013년 가레스 베일 역시 8500만 파운드에 데려갔다. 두 번 모두 맨유와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레알이 양보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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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알이 승리했다기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선택이기도 했다. 레비 회장은 같은 리그 라이벌이었던 맨유보다는 레알을 선호했다. 
실제 레비 회장은 모드리치를 레알에 판매한 후 "루카는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였다. 우리는 그와 헤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가 레알로 가게 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레알이 케인의 몸값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몸값을 2억 파운드(약 3030억 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은 코로나19 속에 레알 선수단의 임금을 이번 달의 경우 10%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시즌이 이대로 끝날 경우에는 20% 삭감까지 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레알은 이번 여름 우선 순위를 오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에 두고 있다. 
한편 미국 '블리치 리포트'는 레비 회장이 해외 구단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지만 케인은 레알보다는 맨유로 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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