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투수 듀오가 나란히 강속구를 던지며 점검을 마쳤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오는 21일 팀 간 교류전이 열리는 가운데 마지막 청백전이었다.
이날 청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정상호(포수)-이유찬(유격수)-류지혁(3루수)-이흥련(지명타자) 순으로 구성했다. 우익수 자리에는 양찬열이 수비로만 나섰다.

백팀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김대한(중견수)-국해성(우익수)-최용제(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청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백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나란히 1실점 씩을 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예정돼 있던 이닝을 각각 4이닝씩 이었지만, 알칸타라는 69개로 5이닝을, 플렉센은 65개로 3이닝을 소화했다. 알칸타라는 직구 154km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플렉센은 151km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사구 1실점을 했다.
알칸타라는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재호에게 삼진을 막았지만,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박세혁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친 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마쳤다.
4회 역시 1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알칸타라는 5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백팀 선발 플렉센은 1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150km의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정수빈과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정상호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유찬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이흥련(사구), 박건우(4구), 정수빈(안타)에게 내리 출루를 허용하면서 만루가 됐지만, 오재원과 김재환을 뜬공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매조지했다.
3회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플렉센은 정상호의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고, 이유찬을 뜬공으로 막아 세 타자로 끝냈다. 플렉센은 4회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