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청백전을 마쳤다. 우천으로 인해 끝까지 경기가 치러지지는 않았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8회 1아웃에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청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정상호(포수)-이유찬(유격수)-류지혁(3루수)-이흥련(지명타자)이 나섰다. 우익수는 양찬열이 대수비로 나섰다.

백팀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김대한(중견수)-국해성(우익수)-최용제(지명타자)가 선발 출장했다.
청팀 선발 투수 알칸타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4회까지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경제적인 투구를 하면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반면 백팀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 제구가 흔들렸다. 3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사구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플렉센에 이어서는 박치국-함덕주-권혁이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이동원이 등판했찌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지 않고 이닝이 강제 종료됐다. 이어 8회 올라온 채지선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은 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공 10개로 마쳤다.

청팀에서는 알칸타라 이후 최원준과 이현승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현승은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 페르난데스, 최주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김재환은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면서 감각을 올렸다.
두산은 21일 LG 트윈스와 교류전 첫 경기를 치른다. / bellstop@osen.co.kr